군산 은혜산부인과 자궁떨리는 출산후기 -제왕절개편- 1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네요

못 본 사이

엄마가 되서 돌아온 혜니쓰입니다.

 

(짝짝짝)

 

첫 출산이라 뭣모르고 지나갔지만

궁금한것이 많은 임산부들을 위해 부족하지만 후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 병원앞 주차장에서 내리자마 일주일마다 봤던 병원간판이 무섭게 느껴지더니

안내를 받아 도착한 2층 분만실에 있는 대기실!!

 

시설이 오래되어 보이는 거 따위 중요하지 않았어요.

저는 수술잘해주신다는 원장님 소문 듣고 찾은 병원이라 믿음이 있었거든요 ㅎㅎ

10개월동안 진료받으면서 더 신뢰를 얻었답니다.

다사다난한 임신기간이 지나 벌써 출산예정일!!!

대기실에선 수술용 두꺼운 바늘로 수액라인을 잡고

항생제 피부반응검사와 제모.....

여러분

저는 수술 전 척추마취보다 항생제 피부반응검사가 더~~~아팠어요.

간호사로써 누구한테 해보기만 했지 제가 막상 누워보니 다 무섭고 떨리고 아프고 ㅠㅠ

그리고

너무 떨리니깐 제모따위 수치스럽지 않았습니다.

간호사로써 이런 민감부위를 처치할때 아무 느낌이 없는데

선생님도 그럴꺼라고 생각하니 그냥 조금있다가 할 수술생각 뿐

 

 

무한 대기중

아기 태어날 날짜와 시간을 철학관을 통해

받아 놓은 터라 담당원장님 휴무일인데 부탁드렸는데

저의 수술을 위해 나와주신거 있죠!!

 

진짜 최고....꼭 담당원장님한테 받고 싶었거든요 ㅠㅠ

은혜산부인과는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원장님도 꼼꼼하게 진료봐주시고

'훌륭한 아이가 된다면야 나와야죠!'라고 하시며

휴무일에 수술진행 해주신 장원장님 최고!!

 

사진은 수술 후 회복실

마취가 서서히 풀리면서 아파야하는 데

저는 오히려 봉합시 보다 이곳에서 더 편해졌어요.

마취 뒤늦게 퍼진 듯

↑ 페인부스터와 자궁수축제 ↑

 

겁이 많은 전 온몸을 달달달달달달

떨다가 수술이 시작되고 척추마취는 척추부위에 장침맞는 느낌?!

하지만 전 마취가 잘 먹지 않는 타입인지...

개복부터 봉합까지 그 근육을 당기는 불쾌한 느낌과 통증으로

토할것 같다는 느낌을 참으며 뜬눈으로 버텼답니다..

참고로 척추마취말고 봉합 시 수면마취를 해주지 않으셨는데

원하면 요청해도 된다고 하지만

수면마취하면 못 깨어날 걱정도 들고

금방끝날꺼 같다는 생각에 버텼는데

 

개복 시 칼날의 따끔함이라도 느껴진다면 봉합시 무조건 재워달라고 하세요...

만약 둘째를 낳는다면....수면마취 꼭 해달라고 할거예요.

주위 지인들은 할만하다고 했는데

전 너무 끔찍했어요.

회복실에서 4시간정도 있다가 척추마취때문에 머리를 들면 안되서

침대에 누운채로 이동해서 옮겨졌어요.

이동하기 전에 신생아실에서

말끔히 씻은 아기와 마주하고 인사한 다음에

입원실 도착!!

특실과 일반실이 있었지만

특실자리가 없어서 일반실로 배정받았답니다.

에어컨색깔부터 공간크기까지 아주.....

하지만

머리도 들지 못한채로 누워만 있으니 침대 이외의 공간은

의미가 없는 상태예요.

 

고개는 좌우만 움직일 수 있고

누워만 있어야하니 허리는 너무 아프고

배는 토토톡톡 하면서 자궁수축되는 느낌이 들고

옆으로 허리를 돌리고 싶은데

너무 아파서 소리도 안나올 지경...

 

그래서 거의 밤샜어요.

잘 수 없어여...그냥 눈만 감고 있는 상태

 

고요한 밤에 남편의 코고는 소리만 들릴 뿐....

 

수술을 오전 10시쯤 했는데

다음날 점심에 죽부터 식사가 가능했어요.

근데 말이죠?

밥만 죽이고 자극적인 반찬가득

하지만

수술전날도 금식한 터라 완전 꿀맛으로 먹었어요.

 

저녁식사가 5시 간식8시로 죽이 나와요

죽은 팥죽인데 찐~~~~~~~뜩하니 오랜만에 죽먹으니 맛있었어요.

침대에서 허리세워서 일어나는게 고통이지만

임신기간동안 많이먹다 2일 굶으니깐

다 맛있더라구요.

 

하지만

2일차는 소변줄을 제거하고 화장실가서 소변을 봐야하는데

일어날때 진짜.......복부근육이 잔뜩 웅크러져 있는데 제가 막 억지로 펴는 느낌?

그래서 막 살짝 찢기는 고통이 들지만

어찌저찌 다들 이겨내고 소변을 보는 거 같아

저도 못할거 뭐가 있나 하고 다녀왔어요.

 

진짜 너무아파서 멍때리게 되는데

남편 도움받아가면서 다녀왔어요.

남편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니깐 꼭 입원기간 3일은 휴가쓰라고 하세요!!!!

이건 신생아실 안내지침이예요.

저는 파워 J라서 준비물품은 3개씩 챙겨서 입원할때 같이 들고와서

신생아실에서 떨어졌다고 할때마다 바로 가져다 줄 수 있어서 편했어요!!

 

불편한 잠자리는 못 참는 남편이

조리원예약할 때 부터 입원실도 특실을 원했기 때문에

출산직전에도 부탁을 드렸는데요.

마침 운이 좋겠도 특실자리가 나서 옮겼답니다!!!!

1일당 2만원정도 비싼데

2만원차이로 침대가 하나 더 생기고 식탁도 생겼어요.

 

괜히 더 화창한 느낌이네요 ㅎㅎㅎ

3일차 아침에 방을 옮긴거라

그나마 걸을 수 있었어요.

일반실 화장실엔 비데도 없고 샤워할 공간도 엄청나게 협소했는데

돈이 최고!!!

 

입원기간동안 설연휴가 있어서 이렇게 설음식도 나오구요.

생각보단 밥이 먹을만해서 놀랐어요.

메뉴자체는 특별할 것이 없지만 간을 잘맞춰서 잘먹었어요!!

어김없이 8시에 나오는 죽 (흑임자)

 

이건 입원실 복도끝에 있는 유팡(젖병소독기) 1세대!!

이게 오ㅐ 있냐구요??......그건 다음편에서 알려드릴게요.

새벽에 남편 깨워 난리난 썰

 

자궁떨리는 출산후기

제왕절개편 2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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